LG유플러스 홍범식 체제의 출범과 전략적 배경
2024년 말 LG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홍범식 대표는 취임 당시부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홍 대표는 베인앤드컴퍼니(Bain & Company) 글로벌 파트너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보통신·테크놀로지 부문 대표를 역임한 ‘전략 전문가’로 통한다. 2019년 LG그룹에 합류한 이후 ㈜LG 경영전략부문장으로서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2026년 현재, 그의 리더십 아래 LG유플러스는 단순한 통신 사업자를 넘어 ‘AI 전환(AX) 컴퍼니’로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베인앤드컴퍼니에서 LG 경영전략부문장까지: 전략 전문가의 등판
홍범식 대표의 이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글로벌 컨설팅 펌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LG그룹 전반의 사업 구조를 꿰뚫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과거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한 이력이 있어 통신 산업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LG 재임 시절에는 인공지능(AI), 클린테크(Clean Tech), 바이오(Bio) 등 그룹의 ‘ABC’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러한 배경은 LG유플러스가 직면한 통신 시장의 포화 상태를 극복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해야 하는 절박한 시점에 적임자로 낙점된 결정적 이유였다.
2025년 취임 이후의 초기 행보와 조직 개편
홍 대표는 취임 직후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행력 중심’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의 복잡한 보고 체계를 간소화하고, AI 기술을 실제 서비스에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고객 경험(CX)과 디지털 전환(DX)을 결합한 AX(AI Transformation) 가속화에 방점을 찍으며, 전사적인 역량을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시켰다. 이는 경쟁사들이 망 고도화에 집중할 때, 서비스 계층에서의 차별화를 꾀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AI 전환(AX) 가속화: ‘익시(ixi)’와 ‘익시젠(ixi-GEN)’의 고도화
홍범식 대표 체제하에서 LG유플러스의 가장 큰 변화는 AI 브랜드 ‘익시(ixi)’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 확장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익시젠(ixi-GEN)’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2026년 현재 익시젠은 단순한 언어 모델을 넘어 가전 제어, 통신 상담, 그리고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에 이르기까지 LG유플러스 서비스 전반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통신을 넘어 AI 에이전트로의 진화
홍 대표는 ‘성장 가공’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며 통신 본업의 경쟁력을 AI 기술로 재정의했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AI 통화 비서 서비스는 통화 요약과 일정 관리를 넘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의 정체기를 극복하기 위한 고부가가치 서비스 전략의 일환이다. 데이터 분석 결과, AI 에이전트 도입 이후 고객 유지율(Retention)이 전년 대비 유의미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2B 시장의 게임 체인저: AI 기반의 산업 솔루션
홍범식 대표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도 AI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물류 로봇, AI 기반의 고객센터(AICC) 등 산업 현장에 특화된 AX 솔루션을 공급하며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LG그룹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검증된 솔루션을 외부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데이터 센터(IDC) 사업 또한 AI 연산 수요 급증에 발맞추어 고집적·저전력 설비를 도입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와 미래 먹거리 확보 전략
홍 대표는 통신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비통신 사업의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로드맵을 실행 중이다. 이는 단순히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통신 데이터와 이종 산업 간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 Studio X+U의 글로벌 확장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인 ‘Studio X+U’는 홍범식 대표 취임 이후 공격적인 투자와 글로벌 협업을 진행했다. 오리지널 예능과 드라마를 해외 OTT 플랫폼에 공급하며 IP(지식재산권)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모바일 플랫폼 ‘유플러스 모바일tv’의 가입자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콘텐츠 경쟁력이 곧 플랫폼의 경쟁력이라는 홍 대표의 지론이 반영된 결과다.
| 연도 | 주요 성과 및 지표 | 비고 |
|---|---|---|
| 2024년 |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선임 | 전략 전문가 영입 |
| 2025년 | 익시젠(ixi-GEN) 상용화 및 AX 선포 | 조직 개편 완료 |
| 2026년 | B2B AI 솔루션 매출 비중 30% 돌파 | 사업 다각화 성과 |
전기차(EV) 충전 서비스 및 신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 ‘LG유플러스 볼트업’을 통한 충전 인프라 사업도 홍 대표가 주시하는 핵심 분야다. 아파트 단지와 상업 시설을 중심으로 구축된 충전 네트워크에 통신 기술을 결합하여 결제 편의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모빌리티 데이터 분석을 통해 향후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홍범식 대표 리더십의 시장 평가 및 데이터 분석
시장은 홍범식 대표의 리더십을 ‘냉철한 분석에 기반한 과감한 추진력’으로 평가한다. 과거 컨설턴트 시절부터 다져온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방식이 LG유플러스 내부 문화에 정착되면서,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성과 위주의 조직으로 탈바꿈했다는 분석이다.
주주 가치 제고와 재무 건전성 지표
홍 대표 취임 이후 LG유플러스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 성향 유지 등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비통신 신사업에서의 매출 성장이 가시화되면서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리포트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설비투자(CAPEX)의 효율적 집행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면서도 미래 기술 투자를 아끼지 않는 균형 잡힌 경영 능력이 돋보인다.
6G 시대를 대비하는 기술적 리더십
2026년 현재 통신 업계의 화두는 6G 표준화와 주파수 확보 전략이다. 홍범식 대표는 글로벌 통신 장비 제조사 및 학계와의 공동 연구를 주도하며 6G 기술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히 속도 경쟁이 아닌, 초저지연·초연결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 시나리오를 선제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차세대 통신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결론적으로 홍범식 대표는 LG유플러스를 전통적인 통신사에서 AI와 데이터 중심의 테크 기업으로 진화시키는 데 성공적인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